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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6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남아공 더반이 또 한 번 '약속의 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반은 지난 1974년 7월 4일 홍수환의 그 유명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신화가 탄생한 땅이다. 꼬박 37년 전인 이날 홍수환은 남아공의 아놀드 테일러를 4차례나 다운을 빼앗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1966년 김기수 이후 8년만에 한국 복싱에 세계챔피언 벨트를 되찾아줬다.
지난해에도 더반에서 신화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6월 23일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B조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쾌거를 이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뤘던 한국이지만 원정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을 통과한 것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으로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래 무려 56년만의 감격이었다.
이밖에도 홍수환만큼 잘 알려진 일화는 아니지만 한국 복싱의 희망인 김지훈(24·일산주엽체육관)이 2009년 8월 남아공의 졸라리 마랄리를 KO로 눕히고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벨트를 거머쥔 땅도 역시 더반이다.
반면 한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독일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해 탈락한 곳이 바로 더반이다.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창유치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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