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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6일 밤 12시(한국시각)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평창'의 이름이 불린다면 다시 한 번 세계에 '코리아'를 드높이는 국가 이미지 개선뿐 아니라 엄청난 수준의 경제효과까지 볼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강원도가 산업연구원이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로 얻는 전국 총생산 유발 효과는 무려 20조 4973억원에 달한다.
이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비해 5배나 되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 비해서도 2배 수준에 이르는 금액이다.
여기에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 7546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3만명, 대회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은 20만명으로 추산됐다.
또 이 보고서는 올림픽 개최를 통해 강원도 내에서만 11조 6083억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 3861억원, 도내 고용 유발 효과는 무려 14만 1171명에 이른다. 상대적으로 침체된 강원도 경제가 단숨에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동계올림픽 개최 땐 티켓 208만 2075장을 발매해 2억 3500만달러(약 2500억원) 수입을 올리고 이후에 열리는 장애인올림픽 티켓 30만장 발매로 700만달러(약 75억원)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또 라이선싱 사업으로 2700만달러(약 290억원), 기념주화 700만달러, 복권 발행 1500만달러(약 160억원) 수입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강원도는 올림픽 기간에 외국인 19만 5000여명이 찾아 티켓 49만여장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티켓 구매 이상으로 이들이 체류하며 소비하는 돈이 훨씬 크다. 방문 외국인들은 1인당 하루 평균 30만 6000원을 소비할 것으로 추산됐으며 모두 합치면 4778억원에 이른다. 엄청난 외화가 밀려드는 셈이다.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창유치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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