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중간은 없을 것이다. 양 극단으로 갈 것으로 본다"
5연패에 빠지며 3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SK 김성근 감독이 올시즌 SK 향방에 대해 전망했다. 김 감독은 5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SK 순위는 양 극단으로 갈 것이다"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SK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지난 주 7, 8위팀인 한화, 넥센과의 3경기도 모두 내줬다. 때문에 줄곧 선두였던 순위도 어느새 3위까지 내려갔다.
김 감독은 2일 넥센전 패배에 대해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욕은 보였다. 하지만 방법을 모른다"며 "결국 감독이 방향 설정을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이제 이 팀의 미래도 생각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시즌 전에 팀이 말라간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그렇지 않느냐"고 말한 김 감독은 "어쨌든 그 팀을 살리는 것도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두 가지(성적과 리빌딩)를 해결하지 않으면 팀이 말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김 감독이 말한 '양 극단'이라는 것은 기존 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 활약할 수 있느냐의 여부로 보인다.
[SK 김성근 감독.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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