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4시간 30분 혈투에 종지부를 찍는 안타였다.
삼성 4번 타자 최형우는 5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5-5로 맞선 연장 11회 2사 1, 2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최형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SK를 6-5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최형우는 연장 11회 이전에도 경기 주인공이 될 기회가 있었다. 9회 2사 만루에서 정대현과 맞선 것. 하지만 볼카운트 1-2에서 때린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에 들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최형우는 다시 한 번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1회초 2사 1, 2루에서 이번에는 전병두와 만났다. 초구는 파울이 됐지만 2구째 때린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겨 우중간으로 흘렀고 2루 주자 박한이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5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아쉬움도 있었지만 4번 타자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경기 후 최형우는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변화구만 노리고 들어왔다"며 "9회 만루 찬스를 놓쳐서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좋은 타구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를 때린 삼성 최형우.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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