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용병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가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김진우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기주도 돌아온다. KIA 마운드가 선두 탈환을 앞두고 더욱더 진화하고 있다.
로페즈는 5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1개의 공을 뿌리며 7⅔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9승(3패)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다승 부문 1위인 같은 팀의 윤석민(9승 2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면서 다승 부문 집안 싸움을 예고했다.
이 집안 싸움에 한 명 더 가세할 예정이다. 또 다른 용병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도 7승(4패)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트레비스는 6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8승째에 도전한다.
여기에 '10억팔' 한기주도 돌아올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미국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써온 한기주는 2군 경기에 등판해 순차적으로 컨디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한기주는 다음주 초쯤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KIA 조범현 감독은 한기주를 본인이 원했던 대로 선발 투수로 투입할 뜻을 나타냈다. 한기주가 제 역할을 해주면 KIA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된다.
KIA의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불펜에서는 김진우가 중심축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로페즈가 9승을 달성한 날 김진우도 첫 세이브를 달성해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김진우는 3-1로 앞선 9회초 2사후 등판해 1타자를 잡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2005년 4월 19일 롯데전 이후 6년만에 첫 세이브. 자신감이 붙은 김진우가 KIA 마운드의 허리를 단단히 책임진다면 KIA 마운드는 거의 완벽에 가까워진다.
유독 여름에 강했던 KIA였다. 더욱 진화하는 마운드로 역전 드라마를 펼칠 KIA 덕분에 후반기 프로야구는 더욱 재미있어질 전망이다.
[로페즈(왼쪽)-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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