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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드디어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의 날이 밝은 가운데 1차 투표만으로 평창이 개최지를 확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함께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평창은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최종 개최지가 발표된다.
평창은 첫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와 2014년 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1차 투표 당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표 참석자 중 과반수를 넘겨야만 확정되는 개최지 결정 방식 때문에 2차 투표에서 끝내는 고배를 마셨다.
2003년 체코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열린 2010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는 평창이 51표를 기록해 2위 밴쿠버(40표)를 11표 차로 제쳤지만 당시 과반수를 넘지 못해 2차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두번째 투표에서 평창은 53표에 그쳐 56표를 얻은 밴쿠버에 개최지권을 넘겨줬다.
2007년 과테말라시티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도 평창은 1차 투표에서 36표로 모든 후보지를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2차 투표에서 47표로, 51표를 얻은 소치가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최종적으로 가져갔다.
이같은 달갑지 않은 징크스 때문에 이번만큼은 1차 투표에서 끝내야한다는 분위기가 크게 감돌고 있는 중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총 110명의 IOC 위원 중 95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겨 개최지를 결정하려면 총 48표 이상이 필요하다.
48표 이상을 얻지 못해 2차 투표까지 갈 경우 2차 투표에서 탈락되는 3위의 표심을 많이 얻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평창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지 독일 ?y헨, 프랑스 안시가 모두 유럽이라는 점에서 지리적 특수가 예상돼 평창이 나머지 탈락지의 표심을 얻어오는 게 쉽지 많은 않다.
한편 개최지 투표는 6일 오후 22시35분부터 15분간 진행되며 자정에 최종 개최지가 발표된다.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창유치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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