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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네티즌들이 최악의 황당 결말 드라마로 MBC '지붕뚫고 하이킥'을 꼽았다.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6월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최악의 황당 결말 드라마는?"이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붕뚫고 하이킥'이 1위를 차지했다.
총 6095표 중 1649표(27.1%)를 얻은 '지붕뚫고 하이킥'은 2009년 9월부터 2010년 3월까지 MBC를 통해 방영된 시트콤으로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극중 주요 인물이던 신세경과 최다니엘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결말로 마무리돼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화면이 흑백으로 전환되며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로 끝나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마지막 장면은 이후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 내는 등 후폭풍이 심했다.
이어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1493표(24.5%)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백마 탄 왕자 한기주(박신양 분)와 씩씩한 신데렐라 강태영(김정은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등의 명대사를 쏟아내며 높은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 내용이 모두 강태영의 소설인 것으로 마무리돼 드라마를 몰입해 시청하던 시청자들을 허탈하게 했다.
3위에는 415표(6.8%)로 SBS 드라마 '49일'이 꼽혔다. 혼수상태에 빠진 부잣집 외동딸 신지현(남규리 분)이 살아나고자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주는 세 명의 눈물을 49일 안에 모으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마지막회에서 신지현의 빙의 대상인 송이경이 신지현과 자매였으며,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신지현이 회생 6일만에 사망해 "반전을 주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한 건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외에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이 뒤를 이었다.
[MBC '지붕뚫고 하이킥'. 사진 = MBC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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