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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군 제대 후 확실히 달라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김정훈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를 선택, 10년 연인 선우인영(조여정 분)과 어린 여배우 윤강희(하연주 분) 사이 갈등하는 30대 영화감독 김성수 역을 맡았다.
군 입대 전 드라마 '궁', '마녀유희' 등 작품에서 주로 귀여운 꽃미남을 연기해왔던 그는 이번 '로맨스가 필요해'에서는 남자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김성수를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성수는 지난 4일 방송된 7회 방송에서 인영이 성현(최진혁 분)과 사귈 것이라고 선언하자, "하지마. 내가 잘못했다잖아. 잘못한 거 아는데 너를 잃고 싶은 마음은 없어"라고 큰 소리를 쳤다. 앞서 자신이 바람을 핀 사실을 들켰음에도 오랜 여자친구는 잃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남자의 심리를 표현한 대목이다.
또 5일 방송된 8회에서는 일주일이나 잠적을 한 뒤, 돌연 인영 앞에 나타나 "난 네가 용서해주고 다시 예전처럼 지냈으면 좋겠지만 억울하면 두 사람이랑 연해하고 와. 내 실수는 그렇게 정리하자. 한놈은 컨시어지 후배랑 하고 나머지 한놈은 빨리 알아봐. 빨리 끝내고 결혼하자"며 황당한 프러포즈 제안을 하기도 했다.
김성수의 이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실감나는 김정훈의 연기 덕분에 드라마가 스릴 넘친다", "새로운 여자에 흔들리는 남자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 놀랍다", "예전의 아이돌 스타 이미지는 완전히 없어진 듯, 연기자로서도 너무 매력적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반응에 대해, CJ E&M방송사업본부 드라마제작팀 박호식 팀장은 "김정훈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남성심리를 대변하는 섬세한 연기가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김정훈이 펼치는 파란만장한 연애사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스릴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로맨스가 필요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정훈. 사진 = 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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