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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원숙이 손녀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6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박원숙이 출연해 2003년 교통사고 사망한 아들과 이로 인해 떨어져 살게 된 손녀를 그리워했다.
박원숙은 아들 사망 뒤 불가피하게 남남이 된 채 살고있는 손녀를 떠올리며 "제일 생각나는게 우리 손녀 생각이다"라며 "학교 앞을 갈까, 아파트 앞을 갈까 생각했다. 보는 건 문제가 아니고 어른들의 문제도 아니다. 물론 '내가 할머니인데 왜 못 봐'라고 할 수 있지만, 아이가 가운데에서 스트레스 받고 편안하지 않을 것 같다"며 손녀와 만날 수 없게 된 지금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원숙은 "잘 살고 있으니까 어쨌든 편안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며 "그까짓 것 내가 보고 싶은 것 하나만 참아서 편안하게 되면 괜찮다. 언제나 내가 늘 사랑하고 있는 것을 자기도 알 것이고 우리 주위 사람들도 다 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원숙은 또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해 "이제는 많이 무감각해졌다"면서도 "생각하면 울컥하기 때문에 아예 생각을 안한다. 납골 공원에도 일부러 잘 안간다. 자꾸 각인되는 것 같다. 괜히 가서 감정만 잡힐 것 같아서 일부러 안 간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숙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윤필주(윤계상 분)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원숙.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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