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정말 조심해야 한다"
명 유격수 출신인 삼성 류중일 감독이 전날 타구에 얼굴을 맞은 KIA 유격수 김선빈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KIA 주전 유격수인 김선빈은 5일 군산 넥센전 2회 상대 타자 코리 알드리지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 및 상악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선빈은 2주 정도 입원 치료를 한 뒤 이후 2주 동안 식사와 가벼운 운동을 포함한 회복기를 거쳐 4주 후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김선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하이라이트를 통해서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타구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을 이어간 류 감독은 "김선빈이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흐르더라. 제대로 맞으면 회전이 없이 공이 날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공이 직선으로 오다가도 슥~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경험도 털어 놓았다. "어제(5일) 김선빈과 같은 경우는 없었다"는 류 감독은 "하지만 불규칙 바운드로 이곳저곳 많이 맞아봤다"고 밝혔다.
또 류 감독은 관중들에게도 공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3루 코치를 하면서 파울 타구에 관중이 제대로 맞은 것을 두 번 정도 본 적이 있다. 머리가 함몰된 경우도 있더라"며 "포물선을 그리는 타구야 괜찮지만 직선으로 오는 타구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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