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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6일 저녁(한국시각)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돼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김연아,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토비 도슨 등이 나섰다.
나승연 대변인은 평창 2018의 주제인 '새로운 지평'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꿈은 전 세계 곳곳에서 동계 스포츠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선수들이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양호 위원장은 세 번째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평창의 경험을 부각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가 한국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2018 동계 올림픽 개최로 전 세계에 이를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진선 특임대사는 이미 두 번이나 실패한 평창이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며 IOC에 신뢰를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사실을 전하며, 알펜시아 리조트, 고속열차 공사 계획 등을 홍보했다.
김연아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한국 동계 스포츠 선수들은 올림픽 꿈을 이루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연습 해야 한다"며 "제 꿈은 제가 누렸던 기회를 새로운 지역의 재능 있는 선수들과 나누는 것이다. 평창 2018은 이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는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더 많은 아이들이 훌륭한 선수로 자라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연아는 IOC 위원들에게 평창에 대한 지지를 간절히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문대성 IOC 위원은 평창의 교통, 숙박 등을 소개하며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갖췄는지 설명했다. 박용성 KOC 위원장은 평창이 가진 문화적 역량을 자랑했고, 한국계 미국인 스키선수 출신인 토비 도슨은 자신이 입양아로 겪었던 경험을 고백하며, 스포츠가 일깨워 준 꿈과 희망을 역설했다.
뮌헨 안시 평창이 순서대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가운데 외신들은 평창이 가장 돋보였다는 평가를 내려, 유치성공이 기대되고 있다.
[김연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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