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번 불붙은 LG의 타선은 무서웠다. 선발 에이스 박현준을 깜짝 구원 등판 시킨 LG 트윈스가 타선의 불방망이까지 가세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6월 28일 잠실 삼성전부터 이어온 연패 행진을 '4'에서 멈췄다. 반면 한화는 지난 6월 9일 잠실전부터 이어져온 LG전 연승행진을 2연승에서 끝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강동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장성호가 상대 선발 김광삼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선취점을 뺏긴 LG는 3회초 정성훈의 볼넷, 이진영의 우전 안타, 정성훈과 이진영의 이중도루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조인성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에 한화는 3회말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한상훈이 도루에 이어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1점을 앞서나갔다.
이어 4회말 1사후 박노민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이여상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상대 선발 김광삼을 강판시켰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로 1점 차로 다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초에는 1사후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서동욱이 박경수의 포수 번트안타와 상대 포수 박노민의 실책, 김태완의 3루수 땅볼에 힘입어 홈을 밟아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화의 저력은 대단했다. 한화는 8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선 강동우가 상대 5번째 투수 박현준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LG의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더 강했다. LG는 9회초 정의윤과 정성훈의 연속 좌전 안타와 1루수 희생번트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이진영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병규가 상대 4번째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서동욱이 한화 바티스타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서동욱이 박경수의 좌전 안타와 상대 구원 투수 유창식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10-5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2사 2루에서 전현태가 좌전 적시 2루타와 고동진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역전을 꾀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LG 선발 김광삼은 3⅓이닝동안 4실점(4자책)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6⅓이닝동안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LG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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