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야구하면서 다승 선두는 처음인 것 같다"
삼성 우완 안지만이 이틀 연속 구원승을 챙기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안지만은 6일 열린 SK와의 경기에 5-5로 동점이던 6회부터 등판,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3패)째를 거둔 안지만은 윤석민, 아퀼리노 로페즈(이상 KIA), 박현준(LG)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안지만은 전날 경기에서도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9승 중 구원승이 6승, 선발승이 3승이다.
비록 구원승이기는 했지만 이날 안지만은 승리투수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팀이 5-5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등판해 대타 박진만과 최윤석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삼성은 7회 최형우의 홈런이 터지며 안지만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7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안지만은 8회 배영섭의 희생플라이로 팀이 한 점을 보태며 어깨가 더욱 가벼워 졌다. 8회들어 2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최윤석을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9회부터 권오준에게 넘겼다.
경기 후 "야구를 하면서 다승 선두에 오른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다승 1위 소감을 밝힌 안지만은 "중간계투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평균자책점을 낮추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이어 이날 44개라는 적지 않은 투구수와 관련해서는 "많이 던지고 나면 감독님께서 쉬게 해주기 때문에 괜찮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 삼성 안지만.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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