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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2018 동계올림픽 유치의 일등공신 김연아의 블랙 앤 화이트 패션은 일종의 전략이었다.
김연아의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한 서래지나 아장드베티 실장은 8일 오후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로 활동할 당시의 화제가 됐던 김연아 패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서씨는 “김연아의 스타일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어떤 것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큰 자리이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출국 전에 김연아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식석상이 많아서 최대한 활동하는 데 불편하지 않는 디자인으로 했다. 특히 PT때 입은 옷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그것은 IOC 측에서 준비한 의상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기자회견과 더반을 오고갈 때 입었던 흰색 의상에 대해서는 “모노톤의 의상으로 신뢰감을 주려고 했다. 그만의 카리스마가 있지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혹시라도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선택했다. 모노톤이 그런 자리의 예의인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해외브랜드가 아닌 국내 토종브랜드만 입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일부 해외것도 입었다. 하지만 화려한 것보다 때와 장소에 맞는 의상을 골랐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인 얘기지만 선수 본인도 ‘어른들 앞에서 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게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김 선수가 화려한 것 보다는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선호했다. 그런 걸 보면 나이답지 않게 속이 깊은 것 같다”며 말을 맺었다.
김연아.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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