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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홍수현이 '유혹의 눈빛'으로 남심을 사로잡고 있다.
홍수현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조선 절세미인 경혜공주 역을 맡았다. 치명적인 눈빛으로 남심을 흔들 예정이다.
경혜공주는 홍수현이 "데뷔 이래 가장 예쁜 역할"이라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조선 제일의 미색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외모를 가진, 철없고 안하무인에 오만방자까지 한 조선 최고의 여인이다.
경혜공주가 그 '절세미인'이라는 명성에 맞게 '미인계'를 이용한 것. 강론이 따분했던 경혜가 직강에게 자신의 서책에는 방금 읽어준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고 발을 들어 올리게 해, 경혜의 황홀한 미(美)를 코앞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결국 직강은 그 미색과 기에 눌려 서둘러 도망가게 된다.
경혜공주는 워낙 그 명성이 자자해 "발을 올리지 마라"가 직강들 사이에서 주의사항이 됐을 정도. 한 마디로 종학 스승들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려놓은 '조선 최고의 여인'인 셈이다. 그런데 그 도덕군자인 직강들이 자신의 미모 앞에서는 쩔쩔매는 한심한 꼴을 보는 것을 즐기니, 조선시대의 진정한 '팜므파탈'이 아닐 수 없다.
홍수현은 "경혜공주를 연기할 때는 자신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조선 최고의 여인인 경혜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때만큼은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주문을 건다"고 전하며 경혜공주 연기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공주의 남자'는 실제 조선시대 역사 속, 친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아 군왕의 자리에 오르려했던 수양대군이 좌의정 김종서 등을 살해한 사건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그 사이에 숨겨져 있던 핏빛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방송된다.
[홍수현. 사진 = 모스컴퍼니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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