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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건강상의 문제로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국보소녀' 김연아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아쉬움이 묻어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기여를 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단(이하 유치단)은 8일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유치단과 함께 귀국한 김연아는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까지 오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입국게이트 밖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2층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김연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건강상의 문제인 것으로만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전재희 국회 문광위원장이 나중에야 그 이유를 전했다.
전재희 위원은 "김연아 선수가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너무 전력을 쏟아서 병이 날 정도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평창 유치의 일등공신인 홍보대사 김연아가 함께 참석하지 못해 유치단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안타까움은 유치단 뿐만이 아니었다. 더반에서 멋지게 프레젠테이션하는 모습을 TV 생중계로 지켜봤던 네티즌 국민들은 김연아의 귀국모습을 무척 보고싶어 했다. 또한 더반서 8등신 몸매로 어떠한 옷도 출중하게 소화해낸 패션 센스까지 갖춘 김연아의 공항 패션도 은근한 궁금거리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김연아의 귀국 공항모습을 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김연아를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세계적 보물에 손상이 날 뻔 했다. 김연아 아프지 마라. 대신 아파주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프레젠테이션 TV로 봤을 때 정말 감격했었는데"라면서도 "정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나보다"라며 김연아의 빠른 쾌유를 바랐다. 이밖에 다른 네티즌들은 "얼른 나아서 웃는 얼굴로 보자""긴장이 풀리면서 힘들었나보다""마음놓고 편하게 쉬었으면"라는 등의 반응으로 김연아에게 힘을 실었다.
한편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더반에서부터 감기로 고생을 했다. 한국으로 출발하면서 감기에다 체한 기운까지 겹쳐져서 고열에도 시달렸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열과 오한 감기 등 건강이 나빠진 김연아는 경유하는 방콕 공항에서 안색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공항대기실에서 1시간동안 못일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가 그런 자리에는 웬만하면 다 참석하려고 한다. 하지만 정말 몸이 안 좋아서 집에서 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귀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연아. 사진 = 김연아 공식 홈페이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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