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강예원 "뒤태 전라노출신 가장 힘들었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강예원이 영화 '퀵'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뒤태 노출신을 꼽았다.

강예원은 8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퀵'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강예원은 고교시절 우연히 만난 폭주족 기수(이민기 분)에 대한 감정을 포기하지 못하는 순수 아이돌 가수 춘심 역을 맡았다. 우연히 기수의 폭탄 배달 사고에 맞물리게 되면서 그와 재회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강예원은 온종일 헬멧을 쓰고 다니고 진흙에서 구르고, 술을 먹고 떡실신하는 등, 영화 내내 예쁜 모습보다는 코믹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이와 관련, "여배우로서 속상하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시나리오 상 제 캐릭터가 예쁜 척 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만약 얼굴이 돋보이려고 노력했더라면 영화에 진정성이 없어졌을 것이다. 전혀 속상하지 않다.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또 강예원은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연기에 대해서는 "여러 사고가 생길 뻔한 장면 외에도 헬멧을 쓰고 샤워를 하는 장면이 힘들었다. 그 장면에서 뒤태가 전라 노출이 된 상황 속에서 감정을 잡고 펑펑 울어야 했다. 그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퀵'은 '해운대'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해운대'에 커플로 등장했던 이민기와 강예원이 동반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21일.

[강예원.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