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에이스의 호투와 최고참의 적시타가 장대비란 변수를 뚫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LG에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7회초 경기 중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양팀은 1회에 찬스가 있었으나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초 1사 만루 나지완이 2루수 플라이, 차일목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1회말 2사 1,2루에서 조인성이 유격수 앞 땅볼 아웃에 그쳤다.
이후에도 0의 행진이 계속됐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과 LG 선발투수 심수창의 불꽃 튀는 호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변수가 떠올랐다. 5회말이 시작되자 장대비가 쏟아진 것이다. 빨리 점수를 얻는 팀이 유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KIA는 6회초 안치홍의 볼넷과 이범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자 나지완 타석에 대타 이종범을 내세웠다. 이종범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것은 KIA의 선취점이 됐다. 심수창은 차일목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초 심수창이 김주형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임찬규가 올라오는 순간, 경기는 우천 중단됐다. 경기장에 쏟아지는 비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미 경기는 5회를 넘어가 정규 경기로 인정된 상황이라 1-0으로 앞선 KIA의 승리가 됐다.
이날 승리로 조범현 감독은 역대 9번째로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했고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한 윤석민은 행운의 완봉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또한 평균자책점은 3.05에서 2.86으로 낮추며 2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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