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두산베어스가 장신 용병 투수 니퍼트를 내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2위로 떨어뜨렸다.
두산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같은날 패한 롯데를 누르고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5일 잠실 롯데전부터 이어져온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또한 지난 5월 20일 삼성과의 경기부터 시작된 대구에서의 3연패 사슬도 끊어버렸다. 여기에 지난 6월 21일 사직 롯데전부터 원정 6연승을 거둬 유독 원정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투수 니퍼트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31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니퍼트는 8.2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4회말 1사후 타석에 나선 박한이가 상대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취점을 뺏긴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원이 우월 솔로 홈런(130m)를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해서 김현수의 유격수 내야 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동주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했다.
한편 삼성 선발 카도쿠라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위 KIA에 반경기 차로 추격당했던 삼성은 이날 KIA가 승리하면서 1위 자리를 내놓고 말았다.
[두산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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