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퀵'의 메가폰을 잡은 조범구 감독이 한국 스태프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조범구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퀵'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퀵'은 폭주족에서 퀵서비스맨이 된 주인공이 정체모를 사내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폭발물을 배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군데군데 장치한 코믹적 요소로 영화의 무게감은 프랑스 영화 '택시'와 닮아있다.
'퀵'은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우리도 '스피드'나 '택시'처럼 도심을 질주하는 영화를 만들어보자"라는 제안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화는 폭주신, 차량전복신, 연쇄추돌신으로 초반부터 강하게 다가온다.
다소 힘을 준 이 몇몇 신들은 비슷한 장르의 해외 영화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현장에서 나온 이 같은 반응에 조범구 감독은 "스태프에 대한 신뢰도는 처음부터 높았다"라고 말했다.
'퀵'에 투입된 기술 스태프들에는 '해운대'의 김영호 촬영감독, '국가대표'의 홍장표 특수효과 감독 등이 있다.
조범구 감독은 "기본적으로 국내 스태프들은 준비가 돼있다. 다만 할리우드 영화 등에 비해 우리 영화는 자본을 단기에 회수해야 하기에 준비 과정과 후반 작업 과정을 충분히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퀵' 역시도 2개월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영화를 촬영하면서 수정 단계를 함께 밟아나갔다.
조범구 감독은 "초반 준비과정과 후반작업을 꼼꼼하게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한국영화의 수준을 점점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퀵' 조범구 감독.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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