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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기적의 오디션’이 참가자들의 개성과 감동적인 사연들이 어우러지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8일 밤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 3회에서 29살 연기자 지망생 손덕기씨는 배우에게 치명적인 장애를 안고 배우의 꿈에 도전하는 아름다운 용기를 보여주었다. 어린 시절 뇌종양 수술 이후 시선을 사물에 정면으로 맞추지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된 그는 카메라에 눈을 맞추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좌절하지 않는 굳은 의지로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우려와 걱정으로 가득했던 심사위원의 마음을 희망으로 돌려놓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반면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27살 김준구 씨는 어린이 드라마 ‘벡터맨’과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오스카 역을 능청스럽게 선보였고, 나이보다 월등히 조숙한 외모를 가진 33살 이상철 씨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이 보여준 애절한 눈물의 대사 “사랑해,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저씨”를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하는 반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35세 중학교 교사 이윤숙 씨는 톱여배우의 실상을 코믹하게 그린 자작극 ‘여배우의 이중생활’을 1인 2역을 오가며 연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미숙 드림마스터는 “연기가 꼭 심각할 필요는 없다. 웃음을 주는 연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심사평과 함께 이윤숙 씨의 꿈을 캐스팅 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참가자들의 코믹연기에서조차 감동이 느껴진다”, “억지로 웃음을 강요하지도 눈물을 자아내지도 않는 자연스러운 맛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참가자들, 감동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오는 15일 ‘기적의 오디션’에선 지역예선 마지막 편이 공개된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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