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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록그룹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이 활동 당시부터 해외의 그룹들을 경쟁상대로 뒀다.
유현상은 8일 밤 방송된 MBC '스페셜-나는 록의 전설이다'에 출연해 라이벌로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딥퍼플과 레인보우의 일본의 라우드니스를 지목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현상은 "우리들의 상대는 사실 딥퍼플이고 레인보우고 라우드니스고 뭐 이런 친구였다"며 당시 함께 활동했던 시나위, 부활을 라이벌로 여기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음악색깔이 다르다는 뜻도 있겠으나, 자신들 즉 백두산은 국내용이 아니라 세계용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또 유현상과 함께 하는 기타 김도균 등 그룹 백두산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는 자만심 넘치는 자평이었던 셈..
딥퍼플과 레인보우는 리치 블랙모어가 이끌었던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이며 일본의 라우드니스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00위권에 진입했던 전설적 그룹이다.
자신들의 활동 무대를 해외까지 미리 생각했던 유현상은 지난 1992년 돌연 트로트 '여자야'를 발표했다. 거친 음악을 했던 유현상이 트로트를 부르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수영선수 최윤희와 결혼한 유현상은 록가수의 배고프고 고달픈 현실에 트로트 가수로의 변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유현상은 "록을 했으면 가정을 이루면서 부양도 못했을 것이다"며 "업소에서 '여자야'로 첫 공연을 끝내고 업주가 제시한 돈이 하도 많아 밖에 나와 심호흡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시 록의 무대로 돌아온 유현상은 최근 백두산의 5집을 발매하고 로커로 활동하고 있다.
[백두산의 유현상.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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