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롯데 양승호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의 성공 여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양승호 감독은 9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성공 여부는 한국 무대 적응력이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9일 오전 "브라이언 코리의 대체선수로 크리스 부첵과 잔여기간 총액 25만 달러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첵은 우완 정통파로 198cm 95kg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147km대 직구와 각이 큰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에 관련된 질문에 "영상은 오늘(9일) 오전에 한 번 봤다. 영상은 다 잘하는 장면만 나오지 않느냐"고 말하며 확답은 피했다. 이어 "성공 여부는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라이언 사도스키의 경우 모든 음식을 잘 먹지만 코리의 경우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첵에 대해서는 여유를 갖고 등판 준비를 시킬 것임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컨디션 조절을 할 시간을 주겠다"며 "다음주 화, 수요일에는 연습을 하게 한 뒤 그 이후에 등판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후반쯤에 나오더라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선발로 2차례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양 감독의 판단이다.
보직은 선발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곧바로 선발로 등판시킬지, 1이닝 정도 던지게 한 뒤 선발로 나서게 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부첵이 양 감독의 말처럼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하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롯데 양승호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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