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에서 LG가 KIA를 4-3으로 꺾고 전날(8일)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하루 만에 2위로 내려갔고 5연승 행진도 함께 멈췄다. 이날 삼성은 대구 두산전이 우천 취소돼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양팀은 1회부터 점수 사냥에 나섰다.
1회초 KIA는 김원섭의 우월 2루타에 이어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LG는 1회말 정성훈의 좌전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조인성의 좌중간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인성은 양현종의 133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5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3호 홈런.
LG는 2회말에도 2사 후에 정성훈이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정성훈은 양현종의 142km짜리 직구를 때려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로 개인 통산 2000루타 돌파에 성공했다. 2000루타는 역대 32번째 기록이다.
KIA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김원섭의 우월 투런포로 1점차로 쫓아간 것. 김원섭은 박현준의 144km짜리 빠른 볼을 놓치지 않고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0m였다.
이후 LG는 선발투수 박현준이 안정을 찾고 실점 없이 6회까지 버텼고 KIA는 구원투수 손영민이 4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LG는 4-3으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이병규(9번)를 대타로 내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샀으나 9회초 신인투수 임찬규가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에 성공하면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게 됐다.
박현준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전날 10승 투수가 된 윤석민(KIA)과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면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1⅔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포함해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을 당하고 말았다.
[박현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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