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영국 팬들, “대성아 울지마” 위로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영국 팬들이 “YG공연을 열게 해달라”는 대규모 플래시몹 행사를 연 가운데 사망 교통사고에 연루된 대성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도 펼쳐 관심을 모았다.

300여 명의 영국 팬들은 9일 오후 3시(현지시각)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YG의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팬들은 빅뱅, 2NE1 등 각자 좋아하는 가수들의 티셔츠를 입거나 플랜카드를 들고 춤을 추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YG를 영국으로’(Bring YG to the UK)라고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며 ‘롤리팝’ ‘파이어’ 등 YG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특히 팬들은 대성을 위해 솔로곡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를 합창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플래시몹 행사는 트라팔가 광장을 시작으로 골든 주빌리 브릿지, 런던아이, 주영한국문화원으로 이어지며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팬들은 또 빅뱅과 2NE1의 패션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원타임의 ‘핫 뜨거’부터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GG ‘바람났어’까지 과거부터 최신 히트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영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템즈 페스티벌의 총감독 아드리안 에반스도 플래시몹 행사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아드리안은 “모든 국적을 막론하고 모여든 젊은 팬들의 열광적인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현재 런던의 K-POP 인기는 굉장히 놀라운 현상이다. K-POP을 템즈 축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플래시몹 행사를 펼친 현지 팬들. 사진 = YG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