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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김선아와 서효림이 따귀를 주고 받으며 호된 드라마 신고식을 치렀다.
SBS 새 주말극 ‘여인의 향기'(가제, 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의 두 여주인공 김선아와 서효림은 따귀로 첫 대면식을 장식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목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선아와 서효림은 "제일 먼저 맞물리는 신이 하필이면 정말 센 장면이라 긴장된다"며 이구동성 난감한 심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첫 대면신부터 서로 따귀를 때리는 것이었기 때문.
선배 연기자 김선아가 먼저 따귀신의 시동을 걸었다. 대본 상으로는 재벌가의 딸 세경 역으로 출연하는 서효림이 여행사 말단 여직원인 연재 역 김선아의 따귀를 때리는 것이 먼저지만 촬영 스케줄 상 순서가 뒤바뀌어 진행됐다.
김선아는 선배 연기자답게 서효림이 긴장하지 않도록 배려하며 최대한 자연스런 연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김선아는 "내가 미는 듯 따귀를 때릴 테니 크게 리액션을 하라"고 말했고 서효림 역시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편하게 때리시라"고 화답하며 리허설의 리허설을 거듭했다.
마침내 슛 사인이 떨어졌고 두 사람의 거듭된 연습의 결과로 첫 따귀신은 NG 없이 끝이 났다. OK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김선아는 빨갛게 변한 서효림의 뺨을 어루만지며 "미안하다"고 연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고 서효림은 김선아 품에 안긴 채 활짝 웃으며 "정말 괜찮다"고 오히려 놀란 김선아를 안심시켰다.
반대로 서효림이 김선아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은 이로부터 4일 후에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뤄졌다. 세경이 연재를 다이아몬드 반지 도둑으로 오해해 안하무인격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었다.
긴장한 서효림에게 김선아는 "지난 번 내가 때린 걸 떠올리면서 맘 편히 때리라"고 다독였고 서효림은 "저도 한 번에 가겠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슛과 함께 서효림이 김선아의 뺨을 올려 붙였고 정통으로 맞은 듯 김선아는 OK 사인 후에도 얼굴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놀란 서효림이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몰라 하자 김선아는 "가녀린 효림이 손이 진짜 맵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내 촬영장 분위기는 화색이 돌았다.
한 촬영 관계자는 "두 사람의 촬영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김선아와 이동욱의 로맨스뿐 아니라 극 중 두 여배우의 불꽃 튀기는 대결 구도 역시 드라마의 한 축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 같다"며 “촬영장에서 너무나 서로를 챙기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김선아-서효림이 단박에 표정이 변하는 걸 보니 역시 최고의 연기자란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여행사 말단 여직원이 10년 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면서 삶과 사랑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여인의 향기'는 오는 23일 ‘신기생뎐’ 후속으로 첫방송된다.
[김선아(위)-서효림. 사진=에이스토리]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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