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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신해철의 비디오 유언장이 공개된다.
신해철은 12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 부엉이' 시즌2에서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했다.
신해철은 "집안 친척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다"며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했다.
신해철은 비디오 유언장에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어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부인 윤원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엄숙한 유언장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카메라만 설치해 놓고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방 안에 혼자 들어가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하던 윤원희는 예전에 암 선고를 받고 아이를 못 낳을지도 모른다고 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남편 신해철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신해철 부부의 유언장에 담긴 자세한 내용은 12일 오후 2시 30분 '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 부엉이' 시즌2에서 방송된다.
[신해철.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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