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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장혜진이 MBC '나는 가수다'에서 파격적인 무대에도 꼴찌에 머물렀다.
장혜진은 1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걸그룹 카라의 '미스터'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그간 발라드 풍의 노래를 들려주던 장혜진이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그것도 록 버전으로 바꿨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방송 전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번 '나는 가수다'에서 가장 기대되는 무대로 장혜진의 '미스터'가 꼽힐 정도였다.
장혜진이 스모키 화장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로커로 완벽 변신한 채 무대에 오르자 다른 가수들도 놀라는 표정이었다. 박정현도 "진짜 기대된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청중평가단 투표 결과 장혜진은 1차 경연 7위를 기록했다. 전 출연진이 놀라는 반전의 결과였다. 장혜진은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장르의 음악을 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있다. 행복한 것으로 만족하겠다. 왜냐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고 다음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비록 장혜진이 1차 경연 꼴찌에 머물렀지만 그녀의 시도는 높이 평가될 만하다.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는 지난 4일 이번 방송을 녹화한 후 "저도 잘 몰랐는데 아이돌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한다. 곡의 대부분이 프로그램밍 돼 있다"며 기계로 정확하게 짜여진 박자와 빠른 템포를 밴드가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그것을 해냈다는 것에 '나는 가수다' 음악 스태프들도 만족해한다고 밝혔다.
[장혜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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