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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조한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공개됐다.
김조한의 소속사 측은 11일 "김조한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며 "미국에서 태어난 김조한이 노래가 하고 싶어 부모의 고향 한국으로 온지 19년이 지났고, 그동안 노래와 함께 걸어온 그의 인생이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2007년 8월 한 후배 가수의 음반 작업을 돕던 중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달려가 간호했던 김조한은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자 '금방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드린 후 후배의 음반 작업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왔지만 도착한 다음날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결국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조한은 '네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던 어머니를 보낸 후 이듬해 아버지마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으며 그 이듬해에는 한국에서 가장 믿고 의지했던 사람인 처남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나 3년 동안 3명의 가족을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며 "사랑하고 의지했던 가족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내야 했던 김조한은 모든 슬픔을 음악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고 음악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 그런 아픔의 시간을 겪으며 그의 인격도 깊어졌다"고 알렸다.
김조한은 1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서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불러 첫 출연만에 경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속사 측은 "돈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뢰와 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진심은 이번 '아이 빌리브'를 통해 그대로 청중들에게 전해졌다. 그의 노래에는 미소 띤 여유와 흥,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기쁨과 철학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김조한.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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