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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권상우가 올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통증'(감독 곽경택)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구타 연기투혼으로 주변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권상우는 극중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남순으로 변신, 묵직한 남성미와 순애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대역 없이 100% 구타 액션을 소화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맞는 연기를 펼치면서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아 주변 스태프들이 "실제 권상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고.
특히 뺨 맞는 씬이 수십 차례 반복되는 와중에도 "난 통증을 못 느끼니까 괜찮아"라는 농담을 건네며 상대배우를 안심시키는 배려를 보였다.
이외에도 권상우는 여주인공 동현(정려원 분)과 난생 처음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순의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권상우는 데뷔 초부터 소년 같은 얼굴과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는 원조 베이글남으로 큰 인기를 누려왔으며 이후 한류스타로 성장,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왔다.
특히 올 초 방송된 SBS 드라마 '대물'에서 열혈검사 하도야 역으로, 연기력 면에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권상우는 멜로물 '통증'을 선택, '친구'의 장동건, '똥개'의 정우성, '사랑'의 주진모에 이어 곽경택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곽 감독은 배우 권상우에 대해 "오래 전부터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다. 권상우는 집중력이 대단한 배우다. 때문에 권상우가 남순 역이라는 사실에 일단 안심부터 됐다"라며 권상우에 대한 강한 신뢰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의 강렬한 사랑을 다룬 멜로물. 개봉은 가을 예정.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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