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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무난한 결말 택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감독 데이빗 예이츠, 이하 해리포터)는 10년간 7편에 걸친 ‘해리포터’ 시리즈를 총망라하며 마무리 지었다.
‘해리포터’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국내 첫 언론 시사회를 통해 그 위용을 선보였다. 시리즈 첫 3D 상영으로 관심을 모은 이번편 답게 IMAX 3D로 시사해 이전작과 다른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죽음의 성물 2부’는 전작의 ‘볼드모트’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손에 얻으면서 해리를 얻기 위해 호그와트와 정면 대결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론(로퍼스 그린트)은 볼드모트를 막기 위해 그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찾아 파괴하려고 한다.
특히 스네이프와 해리의 모친 릴리 사이에 얽힌 슬픈 이야기는 해리를 지독하게 괴롭혀 온 그의 사연 또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시리즈의 최종편 답게 막강한 스케일은 여느 해리포터보다 화려하다. 호그와트의 골렘 기사단과 볼드모트의 마법사들이 맞붙는 장면이나 완파 직전의 호그와트 교정의 모습 또한 엄청난 자본을 들인 실사 장면에서 이뤄진다. 역대 최고의 스케일로 펼쳐지는 1시간 30분의 전투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자축하는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원작에 충실한 결말은 다소 아쉽다. 제작진의 원작팬들에 대한 배려로 볼 수 있지만, 영화적인 재미는 영화 결말의 5분 남짓한 시간에 불과하다.
10년 동안 펼쳐진 판타지 세계를 떠날 것을 의미하는 ‘해리포터’의 최종편은 무난했다. 기대했던 3D 영상 또한 지나치게 높아진 눈높이 때문일까? 초반 몇 분과 결말 몇 분을 제외 하고는 3D의 장점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10년간 7편으로 우리를 꿈의 세계로 인도했던 ‘해리포터’도 이제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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