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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잉글랜드 출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6·LA 갤럭시)의 '마법의 오른발'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베컴은 10일(한국시각) 미국 LA 디포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미국프로축구(MLS) 홈 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장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코너킥을 그대로 골문에 집어넣는 묘기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0-0이던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매특허인 '택배 프리킥'으로 랜던 도노반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베컴은 상대 공격수 크리스티안 나자리트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었다.
베컴의 오른발을 떠난 코너킥은 두 명의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지나 피치에 한 번 튕긴 뒤 그대로 골문 안에 빨려 들어갔다. 베컴의 이 골로 LA는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지구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베컴은 "문전으로 공을 밀어넣으면, 누군가가 살짝 건드리거나 혹은 건드리지 않아도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갈거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운 좋게도 공이 직접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며 코너킥 골이 우연이 아니라 의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데이비드 베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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