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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 아스널이 베르더 브레멘 소속으로 독일 대표팀 부동의 중앙 수비수를 맡고 있는 페어 메르테사커(26)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언론 ‘피플’은 최근 보도를 통해 아스널의 감독 아르센 웽어가 노련한 중앙 수비수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아직 젊은 나이지만 풍부한 경험을 지닌 메르테사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98cm의 장신인 메르테사커는 제공권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공격 가담시 득점력 또한 좋은 선수로 지난 2004년부터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중인 선수다. 유로 2004 이후 세대 교체를 시작한 독일 대표팀에 승선해 2006년 독일 월드컵은 물론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독일 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총 75회의 A매치를 소화하기도 했다.
브레멘은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메르테사커와 연장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쉽게 계약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시즌을 13위로 마감하며 올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에 나서지 못함으로써 자금줄이 막혔기 때문이다. 비교적 고액 연봉자인 메르테사커를 잡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연봉 인상안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잡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브레멘의 클라우스 알로프스 단장은 “시즌 개막 이후라도 얼마든지 연장 계약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연장 계약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연장 계약에 실패해 올시즌 이후 그가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린다면 큰 손해를 감당해야 하는 만큼 이적 작업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높다.
현재 메르테사커의 이적료는 9백만 유로(약 135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약 기간이 한시즌밖에 남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브레멘으로서는 크게 손해보지 않는 적정선으로 보인다. 아스널이 메르테사커의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의외로 쉽게 이적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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