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날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던 이승엽이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이승엽(오릭스 버팔로스)은 11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04에서 .212로 상승했다.
9일 경기에서 일본 프로야구 통산 150홈런을 때리고도 전날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던 이승엽은 2경기만에 다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세이부 선발 기시 다카유키와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0에서 배트를 힘차게 휘둘렀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승엽은 기시의 초구 138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기시의 112km짜리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9회부터 등판한 기무라 후미카즈와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150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상대 좌익수를 넘어 펜스까지 흐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오릭스는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1-9로 완패, 3연패 늪에 빠졌다. 퍼시픽리그 3위 자리는 지켰지만 32승 33패 3무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오릭스 이승엽.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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