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일본 고교야구 경기에서 71-0이라는 엽기적인 점수가 나왔다.
일본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대회) 진출을 놓고일본 아와지구장에서 열린 효고현대회 1회전에서 히메지공고가 무려 56안타를 뽑아내며 71득점, 무득점에 그친 히카미니시고를 5회 콜드 게임으로 꺾었다. 히메지공고는 1회 14안타 18득점, 3회 18득점, 4회 타자 4순으로 33점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히카미니시고 주장은 "힘들었지만 1학년 투수가 마운드에서 힘겹게 던졌고 스탠드에서 힘껏 응원해 줘 이를 악물고 싸웠다"며 "내년에는 선수를 더 모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히카미니시고는 지난해 부원 부족으로 대회출전 자체를 못했지만 올해는 11명의 선수를 채워 가까스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단 한 번의 연습 없이 치른 첫 경기였다.
효고현 대회 종전 최고기록은 2005년 31득점이며 일본 고교야구 최고기록은 1998년 아오모리대회서 토오기쥬쿠고가 세운 122-0이다. 특히 122-0이라는 점수는 당시 일본 사회에서도 큰 논란이 됐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 고교야구는 5회 10점차, 7회 7점차 이상 콜드게임 규정이 만들어졌다.
[사진 = 요미우리 신문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