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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박지윤 전 아나운서만의 독특한 고부관계가 공개됐다.
11일 밤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는 '애 엄마가 너무해'라는 스페셜로 윤손하, 김지영, 박지윤, 김성은이 출연했다.
이날 박지윤은 모녀지간 보다 돈독한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고백했다. 박지윤은 "시어머니에게 속살을 보이면 친해지는 것 같다. 시댁에 1년 정도 살았는데, 시아버지 계실 때는 못했지만 시어머니만 계실 때는 일부러 '어머님, 수건 갖다 주세요'하고 속옷 바람으로 돌아다니기도 했다"며 "원래 편한걸 좋아한다. 시어머니 침대에서 잠도 잔다. TV 볼 때 시어머니가 앉아 계셔서 시어머니한테 다리를 올리면 시어머니가 다리를 주물러 주신다"고 말해 다른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박지윤은 "시부모님이 아들만 둘 키우셔서 딸이 없어 내가 딸 노릇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어머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연애할 때도 시댁에서 밥먹고 시어머니가 '치우지 말고 놔둬라'하면 정말 숟가락만 탁 놓고 일어나서 TV본다. 한 번이 어렵지 하다보면 정말 편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박지윤은 "대화 비결이 있는데 시어머니와 공통 화제를 찾기 힘들다. 그럴 때는 남편 흉을 보면서 시작하면 좋다. 어머니도 아들한테 섭섭했던 것을 털어놓는다"며 "같이 흉을 보는데 포인트는 흉으로 끝나선 안된다"며 마지막 순간에는 남편 자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윤은 "고부관계는 오래 가는 관계다. 사소한 것에서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나중에 쌓여서 폭발한다. 그 때는 걷잡을 수 없으니까 그 때 그 때 솔직하게 얘기한다. 시어머니가 음식해서 간 봐달라고 하시면 보통 맛있다고 해도 되는데 '뭔가 부족한데'하거나 짜면 너무 짜다고 얘기한다. 시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라도 먹기 싫으면 안 먹는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윤은 "시어머니가 요리를 해주시는걸 좋아한다. 신랑이 잔치국수 해달라고 하면 시어머니가 내게 '잔치국수 먹을래?' 하신다. 같이 먹겠다 하면 될텐데 난 꼭 굳이 비빔국수 해달라고 한다"며 개성 넘치는 신세대 며느리의 모습을 보였다.
[박지윤. 사진 = MBC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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