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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라쿠텐의 에이스 이와쿠마가 2군에서 최종 테스트 등판을 실시한다. 이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이례적으로 2군 경기장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2일 이와쿠마의 2군 출격 소식을 보도했다. 개막 후 부상으로 큰 활약 없이 2군에 머무르고 있는 이와쿠마는 오는 12일 이스턴리그 야쿠르트전에서 선발 투구를 펼칠 예정이다. 이 경기가 이와쿠마에겐 1군 복귀의 최종 테스트 등판이다.
이와쿠마의 선발 등판에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다. 이들은 이례적으로 2군 경기를 방문하기 위해 구단에 참관 요청을 한 상태다. 라쿠텐 구단 관계자조차 “2군 시합을 보고 싶다는 연락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받은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구단에게 직접 연락을 한 구단은 클리브랜드, 휴스턴 등 3팀이다. 하지만 지난 6월 텍사스를 비롯한 총 6개의 구단이 이와쿠마의 경기를 시찰할 의향을 드러낸바 있어 그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등판은 오른팔을 체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팀에선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그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라고 스카우터의 2군행 소식을 설명했다.
이와쿠마는 작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목표로 했지만 오클랜드와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 올 시즌 5월 18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군 말소가 된 상태지만 1군에 올라와 48일간 머물 경우 다시금 해외 FA조건을 채우게 된다.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꿈꾸고 있는 이와쿠마와 그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도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쿠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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