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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속 이다해가 겪고 있는 리플리 증후군에 관심이 높다.
12일 방송된 '미스 리플리'에서 장미리(이다해 분)는 사문서 위조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하지만 장미리는 검찰 조사에서도 거짓말을 이어갔다. 장미리는 "저는 동경대생이 맞아요. 동경대학교를 나왔고 호텔 a의 객실 매니저에요. 그리고 몬도그룹의 후계자 송유현(박유천 분)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죠. 이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변하면 안돼요"라고 말했다. 마치 자신이 믿고 있는 거짓말을 진짜 현실로 착각하는 모습이었다.
리플리는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The Talented Mr. Ripley'의 주인공 이름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소설과 영화에서 리플리는 신분 상승 욕구에 사로잡혀 거짓말을 일삼다 결국은 자기 자신마저 속이며 스스로 만든 거짓말의 환상 속에서 살게 된다.
이런 유형의 인격 장애를 뜻하는 용어를 리플리병 혹은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통로가 봉쇄돼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미스 리플리' 속 장미리가 자신의 거짓말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이 리플리 증후군의 증상과 유사하다.
[이다해.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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