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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그룹 JYJ 김재중이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만난다. 그는 ‘시티헌터’ 후속으로 방송될 SBS 새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에서 배우 지성과 함께 남자 주인공을 맡아 최강희, 왕지혜와 4각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그가 ‘보스를 지켜라’에서 맡은 캐릭터는 인물, 재력, 성품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갖춘 완벽남, ‘재계의 프린스’라 불리는 차무원 역이다. 로맨틱 코미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매력적인 ‘훈남 재벌2세’ 캐릭터를 그가 어떻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차무원은 진짜 멋있는 캐릭터에요. 허점투성이인 저와는 너무 다르죠. 재벌 2세 캐릭터라 해서 따로 염두하거나 모니터한 캐릭터는 없어요. 진짜 재벌 2세들은 어떻게 행동할지, 어떻게 입고 말할지, 그런 걸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김재중이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연기 경험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이형민 감독의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한효주와 호흡을 맞췄고, 최근엔 일본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 출연한 바 있다.
“’발연기’란 소리를 안 듣게 노력해야죠. 혹시 그런 얘기가 들린다면, 제가 노력을 덜해서 못 한 거라면 상처 받긴 하겠지만, 열심히 해서 나온 결과가 그런 대답이라면 다음에 더 잘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신인 연기자가 첫 작품으로 데뷔할 때부터 톱스타나 중견배우가 아니잖아요.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제가 열심히 해야죠.”
김재중은 먼저 드라마에 진출해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같은 그룹 멤버 박유천과 절친한 김현중을 통해 한국 드라마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그에게 “형 고생할거야”라 했다고 한다.
“유천이 현중이 다 똑같아요. 자기들도 드라마 두 개 정도 한 상황이라 누구한테 충고해줄 입장이 아니니 연기적으로 말해준 것은 없어요. 다음 주에 MBC ‘미스 리플리’가 끝나는 유천이는 ‘형 고생할거야. 난 이제 떠나니, 무사하길 바래’라고 하더라고요. 현중이도 며칠 전에 같이 칵테일을 마셨는데, ‘형 힘들거에요’ 라면서 나중에 시간 되면 같이 소주 한 잔 하제요. 겸손한 친구들이에요.”
“아직 몇 번 해본 적 없지만, 연기에 제가 맛을 들였으면 좋겠어요. 연기에 맛을 들여 연기 없으면 못 살 만큼, 그 정도로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칭찬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까 ‘보스를 지켜라’ 지켜봐 주세요.”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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