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주 상무가 이수철 감독이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의 부모에게 공갈협박을 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상무는 13일 최근 소속팀 선수단의 승부조작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상무는 "이수철 감독이 지난해 10월 광주 상무소속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김동현 선수의 아버지가 직접 찾아와 2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전달했다"며 "1차로 선수들 회식비 명목으로 현금 300만원을 받았는데 이 금품을 선수들 식사비용으로 사용했다. 2차로 김동현 아버지는 이수철 감독에게 찾아뵙고 싶다며 전화를 한 후 10분도 안돼서 이수철 감독이 사무실로 음료수 1박스를 사가지고 찾아와 우리 아들 좀 잘 훈련시켜달려며 당부의 말을 전달하고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현 아버지가 떠난 후 감독 책상에 흰 봉투가 있어서 확인했는데 100만원권 수표 7장(700만원)이 들어있는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상무 구단에 따르면 이수철감독은 곧바로 김동현 아버지에게 다시 돌려주려 통화를 했는데 감독 선임이 됐는데 인사도 못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려면 필요할 것 같아서 부담갖지 말고 필요한데 쓰시라고 해서 좋은 뜻으로 받아들였다.
이수철 감독은 금품을 받은 것에 대해 사실을 인정했지만 승부조작과 관련한 공갈 협박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군 검찰에서는 이수철 감독과 김동현 아버지의 엇갈려 군 검찰이 증거인멸을 우려해 이 감독을 구속했다.
상무 상무 구단은 "구단에서 너무 안타깝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승부조작을 한 선수들에 대한 가차없는 처벌과 동시에 승부조작을 하지 않은 정말 땀을 흘리는 선수들에 대한 끊임 없는 응원이 필요할 때다. 팬들이 받은 상처 만큼 정직하게 뛰어온 선수들의 상처도 클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축구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범법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선 일벌백계의 처벌을 국군체육부대에 강력히 요구했다. 승부조작과 관련한 사태를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수습하겠다"고 전했다.
[상주 이수철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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