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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 이후 세계골프계를 새롭게 주름잡고 있는 '신성'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2연속 메이저대회 제패는 가능할 것인가.
맥길로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영국 남동부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211야드)에서 시작되는 '제140회 브리티시오픈(이하 디오픈)'에서 2연속 메이저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우승자에게 은제 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를 수여하는 브리티시오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중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영국인들은 브리티시오픈이 유일한 골프대회라는 자부심으로 이 대회를 '디 오픈(The Open)'으로 부르고 있다. 우승 상금도 90만 파운드(약 15억 4000만원)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회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맥길로이다. 지난 US오픈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맥길로이는 브리티시오픈까지 석권하면 지난 2000년 우즈 이후 11년 만에 2연속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선수가 된다.
타이거 우즈가 무릎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맥길로이가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면 우즈를 제치고 새로운 황제로 등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쉽지 않다.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지 위해선 강한 바람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열리지만 파70, 7211야드(이전 파71, 7106야드)보다 코스가 어렵게 세팅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서 무너져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맥길로이 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리웨스트우드(세계 2위·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세계 3위·독일), 그리고 한국의 양용은, 최경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로리 맥길로이.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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