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여름 극장가에서 제대로 맞붙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고지전’(감독 장훈, 제작 TPS컴퍼니, 배급:쇼박스㈜미디어플렉스)과 ‘퀵’(감독 조범구, 제작 JK필름, 배급 CJ E&M영화부문)의 대결이 개봉일 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당초 두 영화는 오는 21일로 개봉일을 확정했지만, 7월 초 ‘고지전’이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20일로 옮겼고, 뒤이어 ‘퀵’이 같은 날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개봉일 변경은 하루 차이더라도 관객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첫 주 흥행 1위’의 타이틀 또한 추후 관객 동원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퀵’이 뒤따라 개봉일을 변경하며 따라오자 ‘고지전’은 13일 오전 “오는 16, 17일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반 시사회와 달리 관객 동원과 매출액이 집계되는 유료 시사회는 사실상 제한된 사전 개봉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고지전’의 초강수에 ‘퀵’또한 하루도 지나지 않은 13일 오후 ‘고지전’과 같은 날 유료시사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대대적인 일반 시사회를 진행해 입소문을 내겠다는 계획이던 ‘퀵’이 ‘고지전’에 같은 유료시사회로 맞대응을 선언한 것이다.
개봉을 한 주 앞둔 두 영화의 신경전은 개봉일 변경과 유료 시사회, 영화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편법을 다 동원하는데 까지 번졌다.
두 영화사 관계자들 모두 “두 영화 모두 한국영화기에 잘 되면 좋겠다”고 한입으로 상대방의 건승을 기원했지만, 흥행 1위는 두 편이 나올 수 없다.
100억 대작이 투입된 기대작 ‘고지전’과 ‘퀵’ 중 1위를 거머쥘 영화는 어느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 = 고지전-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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