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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작곡가 김신일 씨로부터 ‘섬데이’ 표절 피소를 당한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이 “법적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진영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전의 입장과는 변함이 없다. 여기까지 오게 돼 안타깝지만 법대로 해결될 것”이라면서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절차대로 법적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영과 김 씨의 표절 시비는 5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제가 된 곡은 가수 아이유가 부른 ‘섬데이’로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 OST 수록곡이다. 이 노래를 들은 김 씨가 지난 2월 자신이 지난 2005년 작곡한 가수 애쉬의 2집 수록곡 ‘내 남자에게’와 코드 진행, 멜로디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표절 의혹에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후렴구의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대중음악에서 흔히 쓰이는 코드 진행과 멜로디일 뿐이다”며 “표절이라고 말할 수 없고 무분별한 표절 의혹 제기는 정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진영은 특히 지난 2002년 커프 프랭클린이 발표한 ‘호산나’, 2004년 타미아가 발표한 ‘오피셜리 미싱 유’ 등 두 곡을 거론하며 “그렇다면 김신일씨께서 (이 곡을) 표절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 씨는 결국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억 1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고, JYP 측도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표절 시비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섬데이’ 표절 시비에 휘말린 박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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