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지난 2006년 이후 코비 브라이언트의 두 번째 한국 방문에 고려대 화정 체육관이 들썩거렸다.
코비는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코비 브라이언트 코리아 투어 2011'에서 미국프로농구 최고의 현역 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행사 전 최종 토너먼트로 선발된 대학부, 고등부 팀을 상대로 농구 클리닉에 참여한 코비는 진지하게 학생들을 상대로 농구를 가르쳤다. 또한 중등부 팀을 상대로 일대일 매치를 가진 코비는 중학교 학생들과 재치있는 플레이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비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손가락을 구부릴 수 있고 무릎도 괜찮다"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한국 농구의 침체에 대해서도 "오늘 보여드린 것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라며 "한국 선수들도 NBA에 진출하려면 연습 이외의 방법이 없다. 열심히 하다보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최고의 선수가 되면 NBA에 올 수 있다"라고 전해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코비는 자신이 패배한 날은 일주일 동안 쉰 후 훈련을 한다며 "나를 이긴 선수는 반드시 복수당하게 하겠다"라고 말해 최고의 선수의 자존심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코비는 NBA 직장 폐쇄에 대한 질문에 "만약 직장 폐쇄가 장기간으로 길어진다면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충분히 트레이닝 하고 있겠다"라고 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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