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솔직히 말하면 기대이상이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류중일 감독이 전반기 팀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지난 13일 넥센전을 앞두고 "전지훈련 때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이다"라며 이같이 말한 3가지 이유에 대해 전했다.
첫번째 이유는 바로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허리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채태인 외에는 딱히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가 없다.
이어 류 감독이 밝힌 두번째 이유는 투수 선발 로테이션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 선발 투수 차우찬-카도쿠라-장원삼-윤성환-배영수-정인욱 등은 공백 없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안지만, 정현욱, 오승환 등 8개구단 최고를 자랑하는 든든한 불펜도 힘을 불어놓고 있다.
마지막 이유는 바로 살아난 타격감이다. 류중일 감독은 "4,5월에는 잘 못치다가 6월부터 잘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하며 이 같은 공격력 상승의 이유로 '자신감'을 꼽았다.
류 감독은 "항상 운동장에 와서 재밌게 해라. 열심히 해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한다"며 "특히 타자에게는 볼카운트가 3볼일 때도 괜찮으니까 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볼 하나만 더 고르면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기 때문에 타자들은 조금 소심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타자들에게 류 감독은 "괜찮으니까 쳐라"라고 전한다는 것. 이같이 류감독의 독려 덕분에 타자들의 공격력이 상승한 것이다.
다음날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 사실을 알렸다. 삼성은 "라이언 가코선수를 웨이버 공시 신청을 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덕 매티스를 계약금 5만불 연봉 17만불, 총액 22만불에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류 감독은 덕 매티스를 하반기에 투입할 계획을 밝히며 서두르지 않을 뜻을 밝혔다. "와서 잘 하는게 중요하지"라고 했던 류 감독은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은 15일부터 KIA와 선두수성을 위한 운명의 3연전을 가진다. 두 경기 연속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체력을 비축한 삼성이 이번 3연전에서 KIA를 상대로 좋은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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