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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김기덕 감독이 지난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자신의 연출작 '아리랑'의 기자시사를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15일 오전 '한국 영화계에 고하는 김기덕 감독의 외침'이라는 글을 언론에 보내, 전날의 성명서에서 언급한 스크린 독과점 현상에 대한 확장된 비난을 던졌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영화계 전체와 언론의 책임론을 강조한 동시에, 전날의 성명서가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그는 성명서에 제자인 장훈 감독의 실명과 개봉을 앞둔 연출작 '고지전'의 작품명을 그대로 거론하며 유료시사문제와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비판을 던졌다.
이와 관련, 김 감독은 "일부 언론이 성명서에 대해 개인의 인신공격성으로 기사를 쓰는데 불구경 하는 마음으로 쓰지 말고 다시 잘 읽어 보기 바란다. 분명히 진심으로 개봉('고지전'의 개봉을 의미)을 축하했고 그들이 떠날 때 해체된 돌파구 멤버를 다시 살려 달라는 부탁을 했다. 이것이 어떻게 인신공격인가. 그 뼈까지 아픈 감정을 조절하느라 수없는 어둠과 싸우고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을 이렇게 비틀어도 되는가?"라고 전했다.
그는 또 개봉일 및 유료시사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인 '퀵'의 작품명도 언급하며 "알기로는 '퀵'이라는 영화도 서로 경쟁하다 앞당길 걸로 알고 있다. 그 영화들이 사전 유료 시사로 잡은 극장들은 보통 저예산 영화들이 꿈도 꿀 수 없는 숫자이고, 이건 분명히 잘못 되었고 그 안에서는 피해를 보는 영화들은 개봉 룰을 지키며 노심초사하는 작고 힘없는 영화들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장훈 감독과의 갈등 및 한국영화계에 대한 비판을 담은 '아리랑'을 언급하며, "칸에서 아리랑을 본 사람이 아리랑 백분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 사람이 있는가? 상을 준 일곱 명 심사위원이 인신공격 상을 준 것인가? 당장 기자 시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라며 답답해했다.
[사진=김기덕 감독]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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