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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 출연자 최성봉이 10년만에 본명을 찾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오전 tvN에 따르면, 최성봉은 오는 16일 오후 생방송되는 '코갓탤' 첫 세미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tvN 관계자는 "최성봉은 공연에 앞서 공개되는 VCR을 통해 그동안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것이다"라며 "어렵게 입학한 대전예고 시절을 비롯, 고아원을 나온 뒤 살아온 자신의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성봉은 '코갓탤' 제작진과 진행한 영상 인터뷰에서 대전 예고 재학 중 선생님과 친구들이 도움을 주려 했으나 동정 받는 것이 싫어 자존심 때문에 모두 거절했던 사연과 함께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후회가 되고 열심히 해서 대전예고를 빛낼 수 있는 졸업생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최성봉은 10년여 동안 자신의 이름도 모른 채 살았던 가슴아픈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 고아원을 뛰쳐나와 자신의 이름도 잘 모른 채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야" "너"라고 불렸던 그는 터미널 앞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시던 아주머니가 지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떡볶이 아주머니의 설득으로 초, 중등 검정고시를 보기로 결심하면서 주변 복지사의 도움으로 예전 고아원에 맡겨질 당시의 기록을 찾아 시험응시에 필요한 본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덕분에 최성봉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10여년 만에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인터뷰 당시 최성봉은 가슴아픈 사연을 무덤덤한 표정으로 전해 함께 촬영하던 스태프의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최성봉은 세미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서 천상의 목소리로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예선 당시 너무 떨려서 제 실력을 못보여줬다는 최성봉은 이번 세미 파이널 무대를 위해 하루 4~5시간씩 맹연습을 했다.
그는 "내가 처한 상황과 힘든 생활에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너무 좋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노래라는 내 꿈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요즘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나 괴로워하는 분들이 나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방송은 16일 오후 11시.
[최성봉.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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