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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SOK48이란 소녀시대 카피 그룹이 탄생해 화제다. 이 그룹은 단순히 소녀시대뿐만 아니라 한국 유명 아이돌의 춤과 안무를 그대로 카피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의 일간스파는 15일 기사로 최근 펼쳐진 K-POP나이트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신주쿠 클럽 EXIT에서 펼쳐진 이번 K-POP나이트는 일본의 한류 팬들이 모여 한국 음악에 심취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바에선 일반 칵테일이 아닌 막걸리 칵테일이 판매되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양한 가수가 스테이지에 등장해 한국 음악을 열창했지만 가장 주목을 끈 것은 SOK48이었다. 일본 최강의 아이돌 그룹 AKB48의 이름을 모방한 이들은 일본의 코리아타운이라 할 수 있는 신오오쿠보의 영문을 따 SOK48이라 이름 지었다. 이들은 핫팬츠와 타이트한 상의로 소녀시대의 노래에 맞춰 완벽한 율동을 선보였다. 한 순간 분위기가 상승되며 클럽을 가득 메운 한류 팬들은 큰 환호성을 질렀다.
공연을 마친 SOK48가 어설픈 한국말로 “안뇨하세요”라 말하자 클럽을 찾은 일본인들도 한국말로 화답하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아직껏 SOK48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커뮤니티사이트인 MIXI를 중심으로 서서히 팬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8명의 멤버로 활동중인 SOK48은 주로 한국 그룹을 모방한 안무로 인기를 얻고 있다.
클럽을 찾은 한 팬은 “이번 이벤트 참여를 위해 지방에서 네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왔다. 댄스와 노래 실력이 매우 높다. 좀처럼 즐기기 힘든 K-POP나이트 이벤트라 매우 즐겁다”라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K-POP나이트 관계자는 “이 곳에서 인기를 얻고 싶다면 한국 음악을 많이 들어 두는 것이 좋다”며 한국 음악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간스파는 기사를 통해 일본에서 K-POP나이트를 즐기기 위한 4계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첫째 소녀시대와 카라 이외의 팀에도 관심을 가질 것, 둘째 안무도 연습해 올 것, 셋째 잡다한 한류 음악 지식을 쌓을 것, 넷째 한국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연습할 것이 바로 그 것이다.
[소녀시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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