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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여진이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 무산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지난달 27일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정치·사회·문화·분야 진보 대 보수 토론'의 새 패널로 김여진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MBC 내부에서 김여진의 출연을 두고 논란이 일었고 급기야 제작진은 1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패널로 보도됐던 영화배우 김여진은 MBC가 새로 개정한 방송심의규정에 의해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MBC의 방송심의규정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에 대하여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거나 사실을 오인하게 하는 발언이나 행위로 인하여 회사의 공정성이나 명예와 위신이 손상되는 경우'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로는 출연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여진은 그동안 각종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라 이번 방송심의규정에 따라 출연이 무산됐다.
이에 김여진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닌데…"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는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 무산 건과 관련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MBC는 김여진 출연 관련 보도자료 배포 건과 관련해 이우용 라디오본부장, 김애나 라디오 1부장에 근신 15일, 이진숙 홍보국장, 홍곤표 홍보시청자부장에 근신 7일의 징계를 내렸다.
[사진 = 김여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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