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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최근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를 지른 ‘지하철 무개념녀’에 일침을 가했다.
이외수는 14일 오후 8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시각장애인 안내견 탑승에 분격, 더럽다고 지하철에서 소란 피운 여자. 정말 더러운 자가 누구인지 승객도 알고 개도 알아버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나는 뉴욕 오페라 소속 소프라노 가수를 초청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을 주최한 적이 있다. 당시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안내견 입장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일을 계기로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무지치’가 한국에서 비발디의 ‘사계’를 공연할 때도 장애인 입장이 가능했다. 안내견 탑승 거부는 불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성이 지하철에 안내견이 타자 폭언을 던지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지난 13일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한 여성은 공단역에서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안내견을 데리고 탑승하자 “이런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냐. 사람 놀라지 않느냐. 더럽다. 사과하라”라며 폭언을 던졌다.
심지어 이 여성은 비상용 S.O.S 수화기로 무전을 쳐 지하철을 세우기까지 했다. 이에 글쓴이는 놀라서 뛰어온 역무원에게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에요. 그 여자가 혼자 난리치는거니까 그냥 출발하세요”라고 말해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안내견.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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